지난 7월에 열린 VWI(베인글로리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헌터스와 갱스타스 양 팀은 모두 불만을 안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헌터스는 갱스타스에게 3위결정전을 지고 분을 삭여야 했으며, 갱스타스는 헌터스를 꺾고 3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북미의 제왕이 겨우 3위에 만족할리 없었다.
이때까지의 VIPL 경기를 바탕으로 살펴보면, 이 두 팀은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갱스타스의 컬더믹은 글레이브로 환상적인 캐리력을 보여주며 첫 번째로 팀을 결승에 진출시켰으며, 헌터스는 VWI 우승팀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무적함대를 격파하였다.
OGN VIPL 3위결정전 및 결승전은 http://twitch.tv/ogn 또는 OGN TV에서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일요일 오후 1시 채널 고정!
대망의 결승전 분석
지난 VWI에서 양 팀이 맞붙었을 때 갱스타스는 자신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웅인 컬더믹의 글레이브를 가져갈 수 있었다. 여기에 헌터스도 맞 글레이브로 대응하였으나 결과는 영 좋지 않았다. 아마… 이번 결승전에서는 헌터스가 글레이브를 밴할 가능성이 크다.
VIPL 첫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갱스타스 대 헌터스 결승전! 지금부터 각 팀의 선수들을 하나하나 분석해 본다.
헌터스
갓파더는 레인에서 대부분 링고를 플레이하며 팀의 타격력을 책임졌다. 그가 유일하게 링고를 픽하지 않는 판은 대 빅토리어스 전으로 이때 쏘우를 꺼냈었다. 하지만 그의 링고는 아직 다른 유명 팀의 간판 레이너보다는 부족하다는 평이 있으며, 개인적으로 볼 때 아래의 두 가지 이유로 갱스타스가 그의 링고를 저격밴하지 않으리라 본다.
▲갓파더의 링고는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며 ▲갱스타스는 링고 실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이라키조로를 보유하고 있다.
오히려 링고를 밴해야하는 쪽은 헌터스가 아닐까. 만약 링고가 풀린다면 양 팀 레이너의 최강 링고 대전도 지켜볼 만하다.
완즈의 셀레스트는 지난 준결승에서 명불허전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6-5-6의 KDA와 125의 CS를 기록하며 무적함대 상대로 맹활약했으며, 그의 캐리는 헌터스 결승 진출의 원동력이었다. 갱스타스의 셀레스트 벤을 강력히 예측해 본다.
퀸은 스스로를 갈고 닦아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을 정말 많이 발전시킨 선수다. 그녀는 캐서린과 아단을 번갈아 플레이하며 적의 조합에 유연하게 대처해 왔다. 아다지오가 밴 당했을 때만 캐서린이나 아단 밴이 효과가 있을 것이다. 왜냐면 갱스타스는 아단을 넣은 소위 ‘돌진 조합’을 즐겨 쓰는데, 만약 로밍 픽을 제한하며 자신들이 아단에 더 유리한 조합을 갖출 수 있다면 그것이 승리의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갱스타스
현재 이라키조로는 ‘최강의 링고’다. 갱스타스를 상대하는 팀이 누가 되었든 링고 밴은 현명한 선택이다. ‘우리도 그의 링고를 상대할 수 있어’라는 오판은 하지 말자. pQq 팀이 준결승전에서 그 대가를 호되게 치렀다. 단, 현재 헌터스는 링고 밴을 하기엔 조금 문제가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컬더믹.
컬더믹의 글레이브는 무시무시하다. 그의 눈빛만큼이나 매서운 글레이브의 도끼가 할시온 협곡을 어떻게 조각내는지는 준결승전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헌터스는 이라키조로의 링고 대신 글레이브를 밴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적어도 이라키조로의 링고가 사람이 플레이하는 것이라면, 컬더믹의 글레이브는 신이 플레이하는 것이다.
헌터스가 글레이브를 오픈한다면 그에 대비한 카운터 조합을 갖출 필요가 있다. 몇몇 조합이 떠오른다마는, 만약 헌터스가 이번에도 정글 셀레스트를 활용한다면 연약한 셀레스트를 지킬 조합으로 가야 하므로 선택지는 거의 없을 것이다. 아마도… 정글 크럴이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
게이브비젤은 그의 뛰어난 한타 설계 능력으로 ‘다낚아비젤’이라는 영광스런 칭호를 획득했다. 적이 알짱대는 그를 보고 진입하는 순간 적의 진형은 흩어지고 갱스타스 선수들은 딜을 넣기에 최고의 포지션을 선점하게 된다. 이때까지 그의 로밍 아다지오는 60% 정도 밴 당했는데, 만약 이번에도 밴이 된다면 그가 아단을 플레이하리라 본다. 이는 헌터스에게 좋은 소식이 아니다. 그는 현재 세계 최정상급 아단 중 하나이므로.
적이 밴카드를 로머에게 강제하는 것은 갱스타로서 엄청난 이득이다. 이것이 바로 게이브비젤이라는 선수가 가지고 있는 능력. 다만, 이라키조로의 링고와 컬더믹의 글레이브가 워낙 무서우므로 헌터스의 밴카드가 게이브비젤을 대상으로 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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