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L 준결승 두 번째 경기 헌터스 대 무적함대 미리보기

헌터스는 7월 서울에서 열린 VWI(베인글로리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무적함대와 직접 대면하지 못했다. 그 대신 준결승에서 일본 팀 DB에 패배했다. DB에게 지고 나서 3위결정전에 나갔지만 여기서도 아쉽게 북미 강호 갱스타스에게 패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헌터스의 VWI 최종 성적은 4위. 이번 VIPL에서도 결승전에 이미 진출한 갱스타스와 VWI의 설욕전을 치르려면 대한민국의 정상급 팀 무적함대의 아성을 넘어야 한다.

OGN VIPL 준결승 그 두 번째 경기는 http://twitch.tv/ogn 또는 OGN TV에서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목요일 오후 9시 채널 고정!

VWI 우승팀인 무적함대는 이번 VIPL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하지만 조별 리그에서 pQq 팀에게 지고 먹구름이 끼나 했는데, 와일드카드전에서 부활하며 준결승 전에 진출했다. 그 과정에서 무적함대는 절치부심하며 자신들의 전략과 전술을 더욱 갈고 닦았을 것이다.

혹시 브로큰미스의 준결승 첫 번째 경기 미리보기를 놓치셨다면, 여기에서 꼭 확인해 보자. 해당 기사와 비슷한 양식을 따라가되 부분적으로 더 깊숙이 분석할 것이다.

포지션 별 분석

VWI에서는 한일전이 성사되었는데 VIPL에서는 한중 대전이 성사되었다. 바야흐로 다가올 이 명경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중점으로 봐야할까? 브로큰미스가 조목조목 짚어본다.

레인

개인적으로 아래의 표를 무척 선호한다. 필자뿐만 아니라 독자분들도 여기서 다양한 정보를 유추할 수 있다. 강점과 약점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선수들을 평가하기에 안성맞춤인 도구라 본다.

Comparison CS@5min CS@10min Kills Deaths Assists Hero
Sangho 40 87 4.66 3.66 6.66 Vox
Godfather 43.33 90 5.66 2 5.66 Ringo

상호의 레인전 가장 좋은 기록은 對 빅토리어스전. 5분에 45개의 CS, 10분에 96개의 CS를 기록했으며, KDA는 16이었다. 반면 가장 안 좋았던 성적은 pQq전. 10분에 72개의 CS밖에 챙기지 못했으며, 1.66의 매우 낮은 KDA를 기록했다.

갓파더는 상대적으로 상호보다 나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는 그룹 리그에서 강력한 레인 쏘우를 보여주어 팬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허나 그룹 C는 상대적으로 다른 조에 비해 약체라는 평가. 따라서 이 기록만으로는 갓파더의 진짜 실력을 가늠하기는 무리다.

만약 상호와 갓파더가 자신들의 주력 영웅을 선택하면, 각 팀의 정글러가 이를 보조할 타격이나 수정 조합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정글

자, 지난 준결승 첫 경기 분석에서는 레이너만 표로 작성했는데 이번에는 정글러도 표로 작성해 보았다.

Comparison CS@5min CS@10min Kills Deaths Assists Hero
Wine/Ruin 26 54 6.33 3 6 ???
Wands 27.66 60.33 5 2 6.33 Celeste

표에 무적함대의 정글러가 둘, 그리고 주영웅에 ‘???’라고 표시된 것을 주목하자. 무적함대는 정글-로밍 스왑 전략을 빈번히 구사하는 팀이다. 와인은 조별 리그에서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에 정글러를 플레이했으며, 루인은 pQq 전에서 페탈 정글을 꺼내 들었다. 특히 와인은 이때까지의 경기에서 자신이 얼마나 멀티플레이어인지 증명했는데, 이 선수 대상으로는 저격밴이 거의 의미가 없다. 따라서 주영웅에 ‘???’라고 표시한 것.

완즈는 수정 영웅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러한 그의 성향은 갓파더의 타격 링고와 톱니바퀴처럼 훌륭히 맞아 들어간다. 특히 그의 셀레스트는 저격밴을 할 만큼 강력하다. 셀레스트 저격밴을 하면 무적함대가 정글에서 앞서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그는 정글러로서 준수한 파밍력과 KDA도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핵 전에서 2-1-7의 훌륭한 KDA를 기록한 바 있다. 개인적으로 지난 VWI부터 지켜본 선수 중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가 갓파더다. 무적함대 전에서도 괄목상대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사뭇 기대된다.

로머

항상 하는 소리지만 프로급 경기에서는 레인과 정글뿐만 아니라 로머도 엄청나게 중요하다. 퀸은 어머니로서 훌륭히 헌터스를 이끌어 왔고, 그녀의 보조형 로머 플레이는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퀸의 지속적인 상대 정글 압박은 조별 리그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는 원동력이었다. 과연 이게 무적함대에도 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루인은 아까 정글러 분석에서도 보았지만, 비록 패하긴 했으나 pQq전에서 강력한 정글 페탈을 보여주었다. 이는 그가 로머이지만 정글러의 역할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게 가능한 선수는 많지 않으며 아마 이 부분이 무적함대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기

종합하자면 헌터스는 갱스타스와 마찬가지로 조별 리그 전승의 위업을 달성했으나, 상대적으로 약체인 C조 소속이라 아직 자신을 더 증명할 필요성이 있다. 무적함대는 지난 7월 VWI에서 우승했으나 조별 리그에서 1위를 pQq 팀에게 뺏기고 와일드카드전을 거쳐 이번 준결승에 진출했다. 무적함대가 챔피언의 건재함을 보여줄 것인가, 아니면 중국발 폭풍이 함대를 침몰시킬 것인가. 목요일 직접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