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L 준결승 첫 경기 – 갱스타 대 pQq

많은 이를 소름 돋게 할 최강의 경기가 온다! 이번 주 일요일 오후 한 시, 북미 강호 갱스타와 무패 행진의 pQq가 준결승 첫 대격돌을 벌인다. 양 팀 모두 나무랄 데 없는 화려한 성적을 자랑하는데, 과연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지 브로큰미스와 조목조목 짚어보자.

OGN VIPL 경기는 http://twitch.tv/ogn 또는 OGN TV에서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일요일 오후 1시 채널 고정!

준결승 분석

레인

갱스타와 pQq 모두 팀의 슈퍼스타가 레이너다. 다들 알겠지만 베글에서는 라인전이 정말 중요하다. 먼저 양 팀의 레이너, 이라키조로와 드루이드의 지난 세 경기 평균 성적을 아래 표로 살펴보자.

Comparison CS@5min CS@10min Kills Deaths Assists Hero
IraqiZorro 46.33 97.33 9 3 4.33 Ringo
Druid 44.66 95.33 8.66 2 5.66 Vox

표에는 안 나왔지만 대단한 점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이라키조로의 탄성궁 타이밍. 게임 시작 후 무려 3분15에 장만하는 정신 나간 파밍 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표에도 나와 있으나 전반적으로 이라키조로의 파밍이 드루이드보다 앞선다. 특히 한 경기에서는 정글을 뛰었는데도 저 정도의 CS를 먹었다.

밴은 상대편의 레이너를 노린 저격밴을 예상한다. 이라키조로는 첫 두 승리를 링고로 따내었으며 드루이드는 복스로 매번 상대 팀을 폭파시켰다. MOBA 게임의 기본이며 많은 분석가가 강조하는 점이지만, 밴/픽 단계는 각 팀이 해와야 하는 숙제를 제출하는 단계이고 이를 잘 해내지 못한 팀은 밑지고 들어간다. 레이너 저격 밴이 나온다면 고삐 풀린 컬더믹의 글레이브나 레인의 크럴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

정글

컬더믹과 레인은 정글 영웅을 딱히 가리지 않지만, 주력이라고 내세울 영웅은 분명 존재한다. 컬더믹은 글레이브와 코쉬카가 주력이고 레인은 크럴과 타카가 주력이다. 정글러 대전에서는 갱스타의 우세를 점쳐본다. 그 이유는, 갱스타는 예전부터 초반에 무척 강력한 정글러를 선호했는데(이라키조로의 3분 즉석  탄성궁 정글 링고를 기억하라) 레인은 후반 지향형 크럴 같은 영웅을 즐겨한다. 더 안 좋은 점은 글레이브 또는 코쉬카가 크럴과 타카 상대로 우세하다는 것.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pQq 팀의 앞날에는 먹구름이 가득할 것이다. 비가 내릴지도…

로머

말로아는 매우 훌륭한 로머다. 그는 pQq 팀의 사령탑이자 팀을 이끄는 어머니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 바로 이 말로아 선수가 분발하여 위에서 분석한 “컬더믹과 레인의 상성”을 극복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게이브비젤은 전투 개시 타이밍과 아군 보호 능력이 아주 기가 막힌다. 그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물몸인 아군 캐리를 지키는 데 매우 능숙하다. 게이브의 아다지오는 VIPL에서 여태 등장한 아다지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진정한 고대용의 언령이 할시온 협곡에 울려퍼질지 지켜볼 일이다.

결과

일요일 경기는 조별 리그가 끝나고 처음으로 진행되는 3판 2선승 토너먼트다. 갱스타가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이며 빠른 탄성궁을 뽑을 것이라 예상한다. pQq는 링고나 글레이브 벤으로 갱스타를 견제할 것이고 그럼 갱스타는 컬더믹이 코쉬카를 하거나 이라키조로가 복스를 손에 쥘 수 있다. 잘하면 갱스타의 전매특허 “묻지 마 3돌격 조합”이 나올 수도 있어서 기대된다.

Vainglory International Premier League Logo

마지막으로 pQq 쪽을 보자. pQq 드루이드의 수정 복스가 날뛰기 시작하면 어떤 참사가 벌어지는지 우리는 지난 경기를 통해 자알 지켜보았다. pQq는 단순히 운이 좋아서 준결승에 진출한 팀이 아니다. 대 무적함대전의 승리는 그들 팀이 이미 세계 최강 반열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잠재력이 있는 팀이 과연 갱스타를 상대로 어떤 전략을 준비해 왔을까? 오는 일요일 직접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