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L 풀리그전 세 번째 라운드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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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VIPL에 참가하는 모든 팀이 한 번씩 경기를 치렀습니다. 오는 목요일 출전하는 6팀 중 무려 5팀이 각각의 첫 경기에서 이겼습니다. 더 재미있는 건 총 3번 펼쳐지는 경기에는 실력을 검증받은 월드 인비 참가팀이 하나씩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상대하는 도전자들은 모두 OGN 예선전을 통과한 팀이란 것입니다. 본격 왕좌의 게임이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경기는 OGN 케이블 TV 또는, OGN 트위치에서 대한민국 표준시 8월 27일 목요일 오후 9시 생중계됩니다. 여기에 더해 직관하는 분께는 전원 900 아이스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기다리고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아래는 현재까지의 경기 결과입니다.

 

Group A Wins Losses Group B Wins Losses Group C Wins Losses
Invincible Armada 0 Gankstars 1 0 Hunters 1 0
pQq 0 Beyond 1 0 Raid 1 0
Unknown 0 1 Tiger-Phobia 0 HACK 0
Victorious 0  Vap 0 Wild 0

목요일 경기를 치르는 팀은 빨간색으로 표시해 놓았습니다. 보시다시피 대부분 각 조 선두끼리의 경기라 매우 수준 높은 경기를 기대합니다.

떠오르는 강호, 세계 챔피언을 만나다

pQq vs Invincible Armada

지난주 경기에서 pQq는 상대방을 글골 두 배 차이로 압살해 버렸습니다. pQq 레이너 드루이드는 게임 시간 15분에 175란 어마무시한 CS를 파밍했죠. 이 정도 파밍이라면 당근 MVP 감이지만, 결국 MVP는 같은 팀의 더 맹활약한, 노데스 플레이어에게 돌아갔습니다.

예측을 불허하는 픽, 뛰어난 피지컬, 그리고 나무랄 데 없는 운영 능력은 pQq를 우승 후보로 점치는 충분조건이지만 방심은 금물이죠. Rain 과 Mauloa 선수는 세계 챔피언을 상대로 바짝 긴장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무적함대와 pQq, 양 팀 사이에는 역사가 있죠. 지난 5월 동아시아 토너에서 두 팀이 격돌했는데, 당시에는 pQq가 무적함대를 제압했습니다. 특히나 타카로 종횡무진 심장가르기를 쓰며 견갑을 묻혀대는 Rain 의 캐리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죠.

무적함대는 꼼꼼한 운영으로 정평이 나 있는 팀입니다. 어어 하는 사이에 적은 결국 그들의 운영에 끌려가 버리죠. 무함을 상대할 때는 킬스코어에 현혹되면 안 됩니다. 지킬 건 지키면서 꾸준히 파밍하고 자신들이 원할 때 한타를 여는 치밀한 전략이 무함의 장점입니다.

무함의 강점은 또 있습니다. 바로 레이너인 상호를 정말 잘 보호한다는 것이죠. 상호와 드루이드. 이 두 탑 레이너 간의 접전을 예상해 봅니다.

사실 과거의 경험과 현재까지의 모습을 볼 때 저는 pQq의 손을 살짝 들어주고 싶군요. 관건은 상호가 드루이드 상대로 얼마나 우위를 점하느냐, 즉 레인전이 될 것 같습니다.

대격돌! 수정 캐리 대 타격 캐리

Beyond vs Gankstars

갱스타는 정상급 라이너 이라키조로를 보유한 팀입니다. 그는 지난 타이거-포비아와의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죠. 조로는 예전부터 악명높은 타격 캐리로, 적 팀을 공포에 떨게 합니다.

반면 비욘드에는 세계 최강 수정 캐리라 평가받는 포가튼워가 있습니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정글 셀레 대신 레인 스카프로 성공적인 포변(포지션 변경)을 했죠. 이런 큰 대회가 처음임에도 차분히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혹시 이번엔 로밍 페탈을 꺼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되네요.

양 팀 모두 첫 경기를 이겼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가 바로 실질적인 B조 1위 결정전이며 4강 진출자가 나오게 됩니다. 갱스타가 어떻게 쌍 수정 조합을 카운터할까, 비욘드가 어떻게 세계 최고의 타격 캐리를 상대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또한, 간과하기 쉽지만 정말 중요한 것이 경기의 페이스입니다. 갱스타가 초반부터 타격의 이점을 살려 비욘드의 수정 캐리가 못 크게 하는 게 중요하죠. 수정 캐리가 둘 다 크면 어떤 재앙이 발생하는지는 지난 비욘드 팀의 경기를 보시면 됩니다. 비록 갱스타가 경험도 많고 좋은 팀이지만 전 조심스럽게 비욘드의 우세를 점쳐봅니다.

약점 극복하기

HACK vs Hunters

핵 팀은 OGN 예선전에서 매우 인상 깊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Vaga가 정글 크럴, 갤럭시가 로밍 셀레를 잡았죠. 이건 예전에 한 번도 보지 못한 기상천외한 조합이었습니다. 갤럭시는 먼저 선 분수를 간 뒤, 강화유리 등으로 탄탄함과 공격력을 모두 확보하는 멋진 템트리를 보여주었죠.

헌터스는 절대 후반 지향팀이 아닙니다. 언제나 인베, 언제나 싸움, 언제나 압박. 헌터스의 전략은 이렇게 요약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정글 라인 스왑 전략도 잘 구사합니다. 로머인 퀸이 전장을 진두지휘하며 캐리들이 적을 압살하는 게 주특기인 팀이죠.

지난 VIPL 경기에서 핵은 주 영웅 셀레스트가 밴 당하자 힘들어했습니다. 장기인 크럴/셀레스트 정글 조합 살리지 못하고 아예 다른 픽을 선택했고, 결과는 영 좋지 않았습니다. 후반까지 힘을 냈지만, 핵의 정글 복스는 상대편의 복스보다 여러모로 부족했습니다.

헌터스에게 포트리스를 풀어주면 안 됩니다. 헌터스는 포트리스로 얻는 초반 이득을 매우 잘 굴릴 줄 아는 팀입니다. 핵은 밴, 픽, 조합, 플레이 스타일로 헌터스를 뛰어넘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