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orts VainGlory International Premier League

VIPL 결승전: 그 치열했던 승부와 우승팀에 축하를 보내며

치열하게 펼쳐진 결승전 3판이 끝나고 드디어 Ardent Alliance가 Vainglory International Premier League에서 최종 우승팀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번 챔피언십 경기와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Ardent는 회복력, 다재다능함과 혁신으로 가득한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접전을 펼쳤고 성공적으로 승리를 손에 넣었습니다. 그들이 펼친 명승부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Ardent Alliance: 그들의 발전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무적함대가 Ardent Alliance와 GankStars Sirius의 준결승 경기를 다각도로 분석한 것이 분명했습니다.확실히 Ardent Alliance는 1.11 버전에서 진행된 조별 리그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죠. 그 결과, 결승전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 교차 선택에서 무적함대는 케스트럴을 영웅 선택에서 금지했습니다 케스트럴은 바로 Ardent에서 GankStars와의 준결승에서 3경기 모두 운용한 영웅이니까요. 하지만 끝없이 진화하고 발전하는 Ardent에게 단순한 케스트럴 금지만으로 대응하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준결승이 끝나고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 이틀 동안, Ardent는 GankStars Sirius와의 연습 경기를 매일 10시간씩 진행했습니다. 연습 시간 동안 Ardent는 다시 한 번 진화했고 새로운 걸 준비했지요. 특히 이들에겐 무적함대의 간판급 레이너인 드루이드 선수를 견제할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비록 수많은 경기에서 드루이드가 결코 쉽게 제압할 수 없는 선수라는 걸 여실히 증명으나, Ardent는 이를 해 냈습니다.

 

결승전 첫 경기에서 Ardent는 교차 선택에서 복스 선택을 금지하고 자신들이 스카이를 가져가며 전략적 우위를 점했습니다. 무적함대의 경기 기록을 보면 드루이드는 이렇게 복스와 스카이를 가져오지 못하면 일반적으로 셀레스트를 가져갔습니다. 그 높은 확률의 영웅 선택이 실제로 벌어졌지요. 미끼를 놓았던 겁니다.

ardent vs invincible armada game one

Ardent의 정글러 ShinKaigan 선수가 VIPL 경기에서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흑깃을 선택하리라는 걸 무적함대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영웅 선택으로 이번 시즌에서 사상 처음으로 무적함대의 레이너인 드루이드 선수의 셀레스트가 흑깃에 의해 곤경을 겪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셀레스트는 팀이 맞붙는 전투에서는 외곽에서 팀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이지, 흑깃과 같은 암살자에겐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사상 처음으로 무적함대가 이번 시즌에서 처음으로 패배한 경기이며 비록 두 번째 경기는 가져갔지만 마지막 세 번째 임의 선택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충격과 공포. 이것 외에 무엇이 이 상황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혁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Ardent Alliance가 무적함대를 물리치고 승리를 거머쥘 충분한 자격이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우승한 Ardent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결과

이번 경기 결과를 통해 현재 베인글로리 경기 운영 및 전략에 영향을 줄 몇 가지를 짚어 보겠습니다.

케스트럴의 존재감 상승

케스트럴은 한 달 전쯤 추가된 영웅임에도 팬들에겐 아직 연구 대상입니다. 좋은 영웅인지 별로 좋지 않은 영웅인지 경기에서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미궁 속에 빠져 있지요. 3위 결정전과 결승전 경기를 통해 케스트럴을 어떻게 운용하면 좋은지 뿐만 아니라, 케스트럴이 수정과 타격 빌드 모두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현재 마땅한 타격 캐리 영웅이 드문 지금, 이는 상당한 장점입니다. 랭크 경기에서 케스트럴이 앞으로 더 많이 활용되리라 봅니다.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아직도 많은 팀들이 경기 초반에 몰아붙인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하는 ‘전통적인 전략’에 익숙한데요. 결승전에 올랐던 두 팀 모두 좀 길지만 안정적인 경기를 선호한다는 걸 아셨을 겁니다. 특히 1.12 업데이트에서 바뀐 현상금 제도로 이러한 전략의 이점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앞으로의 전략에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초반의 이득을 굴려 나가는 소위 ‘스노우볼’ 전략이 사장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서나가는 킬 수, 적극적인 전장 장악 등에 자만하여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적에게 하나둘씩 킬을 줄 때마다 전황은 순식간에 뒤집힐 수도 있다는 점, 앞으로는 많은 팀들이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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